우리는 세상과 교회의 필요에 따라 그리스도와 함께 기도를 한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에게서 생명을 받았고 그리스도와 한 형제가 되었기 때문에-우리는 "성자 안에서 아들이며 딸이다", 우리는 그분의 몸을 이루는 지체이다-세상의 구원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살아있는 생명체의 세포들이기에 교회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성부로부터 받은 것과 같은 사명을 받았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오 5:14),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코 16:15)

교회는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 서로 다른 많은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지만, 기도는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길이다. 프란치스꼬 하비비에르 성인과 같이 활동적인 사도들과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와 같은 관상 수도회의 수녀들도 기도했고 각자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였다. 각자의 가정에 머물러 있는 그리스도 신자들이나 먼 곳으로 떠난 선교사들 모두 기도를 통해, 다시 말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기도와 하나 되어 세상을 위한 사도가 되는 것이다.

이는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이, 성체성사 안에서 온 세상을 위해 성부께 당신 자신을 봉헌하신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일상의 삶을 봉헌하고 교황 성하의 지향을 기도하는 이유이다. 이러한 것들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교회와 세상의 필요를 반영하고 있으며, 교회와 세상을 전체적인 안목에서 볼 수 있는 위치에 계신 세상의 목자이며 베드로 성인을 잇는 후계자의 마음을 함께 하는 것이며, 그것은 결국 그리스도 성심의 세상에 대한 끝없는 사랑인 것이다.

기도의 사도직에 교황님의 기도지향을 맡기면서, 요한 바오로 2세는 1992년 6월 1일 교황을 알현하던 사람들에게 기도의 사도직에 주는 그의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하였다. "예수성심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사랑하고, 용서하고, 구원하고자 하는 예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사람들이 알 수 있기를 바라신다; 예수성심을 통하여 교회는 항상 악을 단죄하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아야 함을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가르치신다; 예수성심을 통하여 우리가 '기도의 사도직'과 보속의 의무를 행함으로써 당신의 구원사업에 동참하도록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신다. 그러므로 응당 '기도의 사도직'은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 피조물을 사랑하시면서도 피조물에게 사랑 받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무한한 성심을 선포하고 증거 하는 것; 둘째, 미사, 영성체 그리고 제대 위에서 제현 되는 성사의 신심을 통하여 심원한 성체성사를 공경하고, 성체성사에 계시는 예수님의 현존을 지속적으로 인식하는 것; 셋째, 예수님 스스로 성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St. Margarita Maria Alacoque)에게 전한 메시지와 같이, 희생과 고통을 통해 보속을 행하는 것이다."(기도의 사도직 로마 총사무국이 편찬한 기도와 봉사 1994년 12월호에서 발췌)